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턴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인수 추진은 맞으나 아직 몇 가지 단계가 남아 있어 확정 답변 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타파스미디어(대표 김창원)는 타파스 앱과 웹 사이트를 통해 웹툰·웹소설을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 중이다. 이 회사는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누적 조회수 60억건, 전체 작품 9만개 이상, 올해 1월 기준 320만명 이상의 월 사용자수(MAU)를 보유한 웹툰 플랫폼사다.
카카오는 이미 2016년부터 타파스미디어와 전략적 콘텐츠 제휴 관계를 맺고, 현재는 타파스미디어를 해외 관계사로 편입시킨 상태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미디어의 지분 40.4%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4천억원을 투자해 미국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에도 카카오는 인수를 추진 중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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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회사 앱애니에 따르면 카카오재팬의 일본 웹툰·웹소설 플랫폼 '픽코마'는 전분기 대비 올 1분기 매출 성장률(Top Breakout Apps Worldwide) 조사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래디쉬, 픽코마, 타파스를 통해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플랫폼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콘텐츠,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게임, 음악 등 전방위적 사업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