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 헬리콥터, 역사적인 첫 비행 미뤘다

과학입력 :2021/04/12 13:54    수정: 2021/04/12 13:59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화성의 하늘을 나는 모습은 조금 더 기다려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NASA가 인제뉴어티 회전날개 고속 회전 테스트 중 발생한 안전 경보로 인해 헬리콥터의 첫 번째 테스트 비행을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화성탐사 헬리콥터의 첫 번째 테스트 비행이 미뤄졌다. (사진=NASA/JPL-칼텍)

원래 11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헬리콥터의 첫 번째 비행은 오는 14일로 미뤄졌다. 하지만, NASA는 “헬리콥터는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밝혔다.

첫 테스트 비행을 앞두고 지난 9일 진행된 인제뉴어티의 회전날개 테스트에서  '워치독(watch dog)'이라는 장치의 타이머 만료로 인해 테스트를 제어하는 명령 시퀀스가 일찍 종료됐다. "해당 문제는  ‘비행준비 모드’에서 ‘비행 모드’로 비행 컴퓨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고 NAS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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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어티’는 오는 14일 화성에서의 첫 동력 비행을 시도한다. (사진=NASA)

NASA는 워치독이라는 장치가 "컴퓨터의 동작을 지시하기 위한 명령 지령 순서인 ‘명령 시퀀스’를 감독하며 인제뉴어티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경고한다”며, “시스템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오는 14일 인제뉴어티의 비행이 시작되면, 이 소형 헬리콥터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처음으로 동력을 공급받아 비행하게 된다. 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향후 목성이나 토성, 생명체 거주 가능성이 높은 위성 탐사에 드론 기술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