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빌리빌리 2차 상장"…홍콩거래소, 1분기 IPO 성과 '好好'

32개 기업 상장해 총 19조원 조달

금융입력 :2021/04/11 09:21    수정: 2021/04/11 09:21

홍콩 증권거래소(HKEX)가 중국 기업의 2차 상장에 힘입어 올해도 높은 수준의 IPO(기업공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데일리와 21세기경제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32개 기업이 홍콩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이들이 조달한 자금은 총 1천328억 홍콩달러(19조1천40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4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콰이쇼우(快手)와 바이두, 빌리빌리 등 3곳의 조달 자금이 신규 상장사 총 자금조달액의 약 70%를 차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처럼 홍콩거래소가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는 배경은 미국 증시에서 거래 중인 중국 기업이 잇따라 2차 상장을 추진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지난 3월 홍콩 증시에 입성한 바이두와 빌리빌리가 대표적이다.

그간 홍콩거래소는 개인과 기업의 차등의결권(WVR)을 인정하는 등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해왔다. 기업 산하 기술 스타트업의 상장을 지원하고,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이탈을 유도하려는 포석이었다.

관련기사

현지에선 올해 약 120~130개 기업이 홍콩거래소에 상장해 총 4천500억 홍콩달러(64조8천585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딜로이트 관계자는 "올해 1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2차 상장을 위해 홍콩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중국의 신경제 기업 4~5곳도 홍콩거래소에 상장해 최소 100억 홍콩달러 이상을 조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