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세계 완제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55.2% 늘어난 8천398만 1천 대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9일(미국 현지시간) 이와 같이 밝혔다.
IDC는 "지난 해 1분기에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며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전년 대비 성장세가 예년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DC는 지난 해 4분기 대비 1분기 출하량 감소 폭은 8%로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보통 매 해 첫 분기에는 출하량이 줄어들지만 이렇게 감소폭이 적은 것은 2012년 1분기 7.5% 이후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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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테시 우브라니 IDC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모두 처리되지 못했던 주문량이 올 1분기로 이월된데다 코로나19 범유행(팬데믹)이 지속되며 추가 수요를 가져왔지만 부품 공급과 물류 문제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판매 가격 증가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스 IDC 부사장은 "2021년 초부터 기업과 일반 소비자, 교육 등 부문에서 공급 부족이 이어졌으며 PC 시장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 년간 더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