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장르 강세...DK모바일 매출 톱10 순항

원작 주요 내용 모바일로 재해석...또다른 신작 흥행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21/04/09 10:05    수정: 2021/04/09 10:26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인기가 꾸준하다. PC 게임을 계승한 신작들도 흥행작 반열에 오르면서 해당 장르의 대세론이 지속되고 있다.

1분기 그랑사가를 시작으로, 신작 DK모바일: 영웅의귀환 등이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MMORPG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는 평가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트런스의 DK모바일이 출시 일주일도 안돼 구글 매출 톱10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DK모바일.

성인만 즐길 수 있는 DK모바일은 PC 게임 DK온라인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신작이다. 원작 주요 내용을 모바일 기기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MMORPG 기본 방식에 변신과 마법인형 등 익숙한 재미 요소를 담은 게 특징이다. 변신은 캐릭터 능력 상승, 마법인형은 보조형 펫으로 전투에 필요한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여기에 강화 합성 등을 통해 캐릭터의 공격과 방어력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과 통합 거래소, 범죄도에 따른 감옥, 필드 구분 없는 이용자 간 대전(PvP) 콘텐츠도 존재한다.

DK모바일은 지난 달 29일 출시 이후 서버 접속 장애와 렉 등이 발생해 잦은 점검을 했지만, 단기간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기록하며 화제작이 된 상태다.

게볼루션이 집계한 DK모바일 순위 지표.

오늘 기준 DK모바일의 매출 순위는 구글 7위, 원스토어 4위다. 애플 마켓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아 집계되지 않았다. 게임 내 반응을 보면 당분간 구글과 원스토어 매출 톱10은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작 MMORPG의 등장은 기존 매출 순위의 변화도 이끌었다. 오랜 시간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모바일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제외하고 신작들이 새롭게 상위권 매출에 진입해서다. 

DK모바일이 흥행한 것은 MMORPG 장르의 특수성과 PC 게임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MORPG는 과금 요소가 다양하고 몰입감이 타 장르와 비교해 높아 대세 장르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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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DK모바일에 이어 출시되는 신작 MMORPG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썸에이지의 데카론M(4월 15일)을 시작으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와 넷마블의 제2의나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위메이드의 미르M 등이 올해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MMORPG 장르의 인기는 꾸준하다. 올해 엔픽셀의 신작 그랑사가를 시작으로, 최근 DK모바일이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MMORPG 대세론이 지속되고 있다"며 "MMORPG 신작 경쟁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빅3 게임사의 대작 뿐 아니라 중견게임사의 신작이 새롭게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