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8은 안락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7가지 무드 조명은 덤이다. 향후 파워트레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 기아 K8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준대형 세단이 될 전망이다.
기아는 8일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압구정 기아 360(비트 360)에서 K8 공개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 19 방역 등을 이유로 차량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짧았다.
이날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는 K8의 실내 특징 중 무드 조명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K8의 전장은 5015mm, 전폭 1875mm, 전고 1455mm, 휠베이스 2895mm다. 5m가 넘는 준대형세단은 그동안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볼 수 없었는데, K8은 준대형세단에 대한 크기 고정관념을 깨트렸다.
전반적인 K8의 외관은 웅장하다. 보닛 길이도 압도적이다. 다이아몬드 패턴의 차량 앞쪽 디자인은 차체를 더 크게 돋보이게 한다. 마름모 모양을 상징화시킨 디테일한 테일램프도 인상적이다. 방향지시등은 순차점등 방식이다.
실내는 180cm 넘는 성인도 넉넉하다. 2열 좌측 좌석에 앉아도 편안한 발공간과 레그룸을 만끽할 수 있다. 측면 선바이저는 자동이 아닌 수동이라 조금 아쉬움을 주지만, 없는 것보다 낫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실제로 봤을 때 웅장해 보인다. 하지만 실내 12.3인치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그래픽은 기존 기아 신차들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이 없다. K8을 부각시킬만한 그래픽은 없어서 아쉽다.
대신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무드 조명(엠비언트 라이트) 의미다.
현대기아차 신차 속 무드 조명 색상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설정창을 통해 바꿀 수 있다. 색상명은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길었다.
K8에는 기존 차량과 달리, 무드 조명 색상 마다 별도의 의미를 담아냈다. 기아는 K8 무드 조명 7가지 색상에 별도의 의미를 붙였다.
기아에 따르면 블루 플라이트는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드림 퍼플은 창의적 영감을 줄 수 있는 색상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 의미의 색상은 오로라 바이올렛으로 설정했다.
물론 이 색상이 의학적이나 학계에서 증명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아가 이전보다 무드 조명에 좀 더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기아는 대시보드 대신 도어 부근에 무드 조명을 특별히 적용시키고 있다. 이는 벤츠 등과 비교했을 때 상반된 모습이다.
K8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3가지 엔진이 탑재됐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사양은 다음달 중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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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천279만원, 노블레스 3천510만원, 시그니처 3천868만원 ▲3.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천618만원, 노블레스 3천848만원, 시그니처 4천177만원, 플래티넘 4천526만원 ▲3.5 LPI 프레스티지 3천220만원, 노블레스 3천659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지디넷코리아 ‘조재환의 카테크’는 다음주 예정된 K8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차량 파워트레인 특징과 주행보조 기능 장단점을 다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