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과 비개발자 직군의 대우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게임사가 학생 대상 예비개발자에 대한 지원 활동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일종의 사회공헌에 연장선이지만, 게임사들이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의 기둥이 되어줄 학생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선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웹젠, 넥슨코리아 등이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우선 웹젠은 성남시청소년재단과 함께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를 운영 중이다. 2017년과 2020년에 각각 오픈한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과 야탑성소년수련관이다.
웹젠과 성남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코딩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이 같은 장소를 마련했다.
최근 웹젠은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의 코딩공작소를 성남시 중·고등학생이 중간고사를 대비해 자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당 수련관에 등록된 청소년이라면 사전 신청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스터디 카페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율적인 코딩동아리 활동을 위한 모임 공간으로도 쓰인다.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별도로 모집한 코딩공작소 소속의 코딩동아리가 자유롭게 코딩을 연구 및 체험할 수 있게 공간을 대여한다.
웹젠 측은 단순한 코딩교육 뿐 아니라 게임을 제대로 알고 게임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만 14~18세 청소년 대상 게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시작된 넷마블의 게임아카데미는 미래 게임 인재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탄생했으며, 실제 게임개발 과정 교육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 게임아카데미는 5기 수료식을 끝으로 종료됐다. 5기 참가 학생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8개월간 게임 제작 관련 실무형 교육과 전문강사 멘토링을 지원받았다고 넷마블 측은 설명했다.
넷마블 측은 상반기 중 게임아카데미 6기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넥슨코리아는 매년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NYPC)'를 개최하고 있다.
NYPC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코딩대회로 요약된다. 지난해 11월 제5회차 대회를 끝으로 올해에도 개최를 할 계획이라고 넥슨 측은 밝혔다.
해당 대회는 넥슨 측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코딩 경험의 장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였다.
넥슨 측은 매년 6월쯤에 12~19세이하 청소년 대상 NYPC 대회 참가자를 모집하고 여름 시즌 예선과 겨울 시즌 본선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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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인 NYPC 토크콘서트 자리를 마련해 프로그래머 등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도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게임사는 프로그래머 등을 꿈꾸는 청소년들 위한 교육 활동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각 게임사들은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와 비슷한 활동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