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대규모 R&D 조직 세팅...‘애자일’로 개발력↑

빠르게 변하는 시장 트렌드, 고객 눈높이 맞는 개발 방식으로 승부수

인터넷입력 :2021/04/07 10:40    수정: 2021/04/07 16:44

IT 플랫폼 기업들의 대규모 개발자 채용과 연봉 인상 소식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네이버는 900명 개발자 채용 계획을 공개해 업계 이목을 끌었고,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3년 내 연구개발(R&D) 조직을 최대 1천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배달앱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요기요의 R&D 대규모 투자 소식이 발표돼 업계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요기요는 특히 약 7년간 지속돼온 ‘애자일’ 개발 문화를 통해 배달앱 완성도와 경쟁력을 더욱 갖춘다는 방침이다.

개발자 자료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 3년 내 1천명 개발 조직 세팅...연봉 인상도 ‘팍팍’

요기요는 지난달 15일 IT 핵심인재를 확보해 R&D 조직을 3년 내 최대 1천명까지 확대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배달앱이 소비자 생활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더욱 고도화된 기술 개발을 위해 체계적인 기술 개발 조직을 세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딜리버리 서비스 ‘요기요 익스프레스’에 AI 딜리버리 시스템 기술 개발을 위해 별도의 전담 조직 신설 계획도 알렸다.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한 음식 배달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회사는 전체 R&D센터 인력에 평균 연봉 인상률을 예년보다 2~3배 높게 책정해 최대 2천만원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치열해진 개발 인력 확보 경쟁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요기요는 개발자 대규모 채용에 앞서 약 7년 전부터 애자일 개발 문화를 도입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민첩한 개발 방식을 정착시켜왔다.

애자일이란 불필요한 문서작업이나 설계 대신, 개발(프로그래밍) 그 자체에 인력과 시간을 집중해 보다 빠르게 결과물을 얻는 개발 방법론이다. 정해진 계획을 고수하기보다, 개발주기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더 빨리 결과물을 내놓고 고객들의 반응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 애자일 도입 7년...“우수한 결과물, 빠른 고객 의견 반영 가능”

애자일 개발 문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더 좋은 결과물을 이끌어 내는 요기요(제공=이미지투데이)

요기요 R&D 센터는 애자일 스크럼 프레임워크 방식으로, 한 사람이 다양한 역할을 하며 일하는 개발 조직 문화를 추구한다. 그 때 그 때 다른 소비자 요구와 필요를 반영한 서비스를 개발해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제한된 자원 안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개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애자일 개발 문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가지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발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서비스 기획자, 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요하다. 직무별로 조직이 구성될 경우 상호 협력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유연함이 떨어질 수 있다. 반면 각 파트 전담인력이 함께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팀이 돼 기능적이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애자일 조직을 갖출 경우 고객 요구를 빠르게 수용하고 민첩하게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요기요 설명이다. 이 같은 방식이 요기요 개발자들이 더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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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관계자는 “애자일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개발적 측면뿐 아니라 다양한 관련자들이 함께 업무를 하기 때문에 여러 관점에서 논의가 이뤄져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면서 “개발 진행 과정에서 발생되는 사안들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도 우수하고, 좋은 기술 설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자 개개인의 능력을 중시한 수평적인 형태의 조직의 영향으로 스스로 업무를 추진 조율해 업무적 성과가 좋다”며 “기능 출시 전 사전에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다함께 업무 설계를 함으로써 출시 후 오류 등의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