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가전, 1분기 영업익 1조원대...사상최대

TV 출하량 전년比 증가한 1천200만대 예상…"고가형 중심으로 판매 호조"

홈&모바일입력 :2021/04/07 09:45    수정: 2021/04/07 09:50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가운데 TV 세트 사업과 생활 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대폭 증가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고가형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평균 판매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6조4천500억원) 보다 44.19% 증가한 9조3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조원으로 전년 동기(55조3천300억원) 대비 17.48% 증가했다.

삼성전자 네오 QLED (사진=삼성전자)

CE부문은 1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7천억원 후반~1조원대 수준의 예상치를 내놨다. 이는 전 분기 영업이익(8천210억원)보다는 소폭 증가하고, 전년 동기(4천510억원)보다는 대폭 증가한 수준이다. 전망치 중 가장 높은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경우,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될 전망이다.

이 기간 TV 출하량은 1천200만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1천만대)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CE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TV와 가전제품이 고가형 중심으로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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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E부문의 2분기 성장은 둔화되지만 시장 우려 대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CE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초반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모든 부품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영업이익률 추세는 하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