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유럽 시장에 모니터 출시

유럽·동남아 시장 타깃...내달 게이밍 모니터 출시

홈&모바일입력 :2021/04/06 09:33

중국 화웨이가 PC 모니터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하는 동시에 첫 상륙지로 유럽을 택했다. 특히 내달 게이밍 모니터 출시를 앞둬 고급형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힌다.

5일 중국 언론 중관춘짜이셴에 따르면 화웨이의 첫 모니터가 영국에서 출시됐다. 이와함께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유럽과 동남아 국가에서 판매에 돌입한다.

화웨이는 올해 첫 PC 모니터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2016년 노트북PC, 지난해 데스크톱PC 출시에 이어 PC 제품군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화웨이가 이번에 영국에서 출시한 모니터는 23.8인치의 IPS 스크린, 해상도 1920×1980에, 72%의 NTSC 색역, 178도씨의 시야각을 가진 제품이다. HDMI 포트와 VGA 포트가 있으며 4.05kg 무게다. 영국 판매가는 149.99파운드(약 23만 4800만 원)으로 중급형에 들어간다.

이어 내달 2K 해상도의 144Hz 게임용 모니터를 출시한다. 또 4K 해상도 제품 등도 잇따라 내놓으면서 고급형 시장에 전면 진출하게 된다.

화웨이의 첫 모니터 제품 (사진=화웨이)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겪은 화웨이가 PC 제품군 시장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꾀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추이가 세계 시장에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 구도에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또 이미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역시 모니터 시장에 진출해 이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모니터 시장 공세가 본격화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기준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 18.4%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전체 PC 모니터 시장 점유율에선 델(19.3%), TPV(14.1%), HP(13.5%), 레노버(10.5%)에 이어 삼성전자(8.6%)가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