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정 혁신제품 인기...올 1차 178개 신청

공공기관 수의 계약 가능...매출 증대 효과 높아 기업들 선호

중기/벤처입력 :2021/04/05 17:03

기술 혁신성과 공공성이 우수한 제품을 지정해 정부와 공공기관의 수의계약을 지원하는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이하 혁신제품)을 중기부가 올해 1차로 모집한 결과, 178개 제품이 접수됐다. 전년보다 73% 늘었다. 2차는 오는 6월경 모집한다.

5일 중기부는  ’2021년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이하 혁신제품) 지정제도 제1차 시행계획‘ 공고 결과, 178개 제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접수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이뤄졌다.

분야별로 보면 기계소재 25.8%(46개), 전기전자 30.3%(54개), 정보통신 21.9%(39개), 바이오의료 9.6%(17개), 화학 8.4%(15개), 에너지자원 2.8%(5개), 지식서비스 1.1%(2개)로 다양한 분야 기업이 지원했다.

특히 이번 공고에서 지난해 상·하반기(각 103개, 158개)에 접수된 건수 대비 역대 최다 접수를 기록, 혁신제품 지정제도에 대한 중소기업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중기부는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 중 기술 혁신성과 공공성이 우수한 제품을 지정해 정부와 공공기관과의 수의계약을 지원하고 있다. 전 부처에서 지정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142개 중  67%인 95개의 혁신제품을 이미 지정한 바 있다. 2020년 7월에 1차로  44개를, 올 1월 2차로 51개를 선정했다.

한편 작년에 중기부가 지정한 혁신제품 95개에서 약 214억원의 공공조달 성과가 나왔다. 중기부 혁신제품 지정 이후 올 3월 말까지 공공조달 성과 발생 금액이다. 특히 지난해 1차 지정(‘20.7월)된 44개 혁신제품 중 26개 제품이 공공시장 진입에 성공해 20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올해 1월 지정한 51개 혁신제품에서도 지정 2개월 만에 11개 제품이 약 7억 원의 공공조달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7월 지정된 휴먼아이씨티는 산업현장에서 비정상·위험 상황발생시 경보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지하는 ’인공지능(AI) 비전 시스템‘을 한전KDN 등 6개 기관에 22억 5000만원 규모로 공급했고, 올 1월에 지정된 네이즈는 대규모 폐쇄회로티브이(CCTV) 운영환경에서 카메라를 통해 전송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제, 저장, 검색하고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통합 관제 시스템‘을 경기 의왕시에 1억 8000만원 규모로 공공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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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기부는 올해부터 산하 1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제품을 선제적으로 구매해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약 10억원 규모다. 시범구매에 참여한 공공기관은 사용에 따른 실효성, 개선사항 등 시범사용 결과를 파악해 혁신제품의 활용성을 검증함으로써 혁신제품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지원하고 후속 구매까지 가능하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지난해 도입한 혁신제품 지정제도가 이제 활성화하고 있는 만큼 기술혁신성을 보유한 많은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공공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 기업과 기관 간 매칭행사 등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혁신제품의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