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국내 조선소에 LNG수송선 입거수리 맡긴다

올해 12척 위탁…일자리 창출·외화 유출 방지 등 조선업계 활력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1/04/05 10:09

한국가스공사는 자사가 보유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 대한 정기 입거수리를 국내 조선소에 위탁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정기 입거수리는 안정적인 LNG 수송을 위해 운항 중인 선박을 5년에 2회 정기적으로 육상에서 검사·수리하는 것을 말한다. 가스공사가 국내 조선소에서 수리할 예정인 LNG 선박은 총 12척이다.

공사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 조선사에 입거수리를 위탁해왔다. 공사는 코로나 장기화로 해외 입거수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해 약 84억원을 들여 국내 조선소에서 선박 7척에 대한 입거수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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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S&C 조선소에서 입거수리 중인 가스공사 국적 18호선 'K.Jasmine호'. 사진=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설비·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LNG 선박 수리 분야를 지원키로 했다. 경상남도를 비롯해 삼강S&C·성동조선 등 국내 조선소와 긴밀히 협력해 수리 설비 보강과 관련 기술 전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입거수리를 계기로 조선업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리비 외화 유출을 방지함으로써 코로나로 침체한 국내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조선업 육성을 위해 수리 수요를 지속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