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를 추진 중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미국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래디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은 맞으나, 구체적인 것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래디쉬는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승윤(31세) 대표가 창업한 모바일 웹소설 콘텐츠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이미 카카오 측은 지난해 래디쉬에 투자한 바 있다. 당시 카카오페이지와 소프트뱅크벤처스 주도로 총 760억의 투자금이 모였다. 래디쉬 측은 이와 함께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와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엔젤 투자자인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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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래디쉬 투자에 대해 "글로벌 웹소설 시장의 높은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영미권 웹소설 시장에서 래디쉬의 IP 소싱 경쟁력을 바탕으로, 래디쉬와 다양한 스토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래디쉬 투자로 네이버와 IP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최근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약 6천50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공개했고, 올 상반기 목표로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