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위원장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효과적 대응은 혁신서비스”

시청자에 새로운 혁신 서비스 제공으로 공공성 강화해야

방송/통신입력 :2021/04/02 17:07

<제주=박수형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무료 보편 서비스를 내세운 지상파 방송의 효과적인 대응은 국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다”고 말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 테크노파크 인근에서 열린 ATSC 3.0 기반의 차세대 방송서비스를 시연하는 자리에서 지상파 방송사에 이같은 서비스 제공을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미디어 분야에서 매체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글로벌 OTT의 국내 진출 가속화가 전통 미디어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지상파의 차세대 방송 기술 도입이 방송의 공공성을 강화하면서도 방송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방송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상파 UHD 활성화 정책방안을 마련했다”며 “지상파 방송사의 혁신 기반 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역시 미디어 환경 변화에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국내 방송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란 발언을 이어갔다.

최 장관은 “ATSC 3,0 기반의 방송은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으로 끊김 없는 맞춤형 광고는 물론 주파수 효율을 늘려 6MHz 폭 안에서 대이터 활용 서비스까지 용이해진다”며 “방송망과 통신망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실현할 기회고, 미국에서도 지난해 도입해 넥스트젠TV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기술 강점을 생활 속에서 누구나 누리기 위해 UHD 전국망으로 접근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OTT의 성장과 같은 미디어 환경의 급변이 새로운 도전 과제인데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방송장비 업계 성장에도 차세대 지상파 서비스의 발전 동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와 합작사 캐스트닷에라를 설립해 이날 시연 기술의 상당 부분을 선보인 SK텔레콤은 새로운 첨단 ICT가 차세대 방송에 도움이 될 것이란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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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SK텔레콤 CTO는 “SK텔레콤은 인공지능과 5G, 클라우드라는 세가지 기술을 주요 축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 세가지 기술이 모두 접목돼 응용 가능한 분야가 오늘 차세대 방송 서비스 시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송과 통신이란 융합 사업이 잘 되려면 궁극적으로는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한국은 반도체와 5G 통신 외에도 콘텐츠 분야가 강한 만큼 콘텐츠 산업과 차세대 방송통신이 어우러지는 환경을 갖추는데 캐스트닷에라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