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표준물질 사업화 1년…40개 품목 성과

올해 안에 인증 등 표준물질 개발 절차 마무리

디지털경제입력 :2021/03/31 17:03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20년에 시작해 표준물질 40개를 개발하고 올해 말까지 인증을 비롯한 표준물질 개발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전경

국가기술표준원은 3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표준물질 개발 및 보급(R&D) 사업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 1주년 워크숍’을 개최했다.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은 품질과 성능측정, 인증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보급·유통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이날 워크숍은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 성과 점검과 함께 표준물질 적합성 검증과 사업화 지원 계획 등을 논의했다.

반도체 공정용 불화수소 표준가스, 미생물 표준균주, 미세먼지 표준물질 등 표준물질 40개 품목의 개발 성과(시제품)를 소개하고 표준물질별 균질성, 안정성 등을 확인해 국내 유통·보급 계획 등을 공유했다.

올 연말까지 이들 표준물질을 개발하는 기관과 기업은 KS A ISO 17034에 근거한 국가공인 표준물질 생산기관(KOLAS) 인증을 획득하는 등 표준물질 개발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개발된 표준물질 사업화를 위한 사업수행기관 간 협력과 공급업체-생산기관-기업 간 연계 등의 표준물질 산업 육성 방안도 논의했다.

KRISS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을 제조하고 있다.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협력해 표준물질 개발을 위한 기술컨설팅과 표준물질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표준연은 과제별 표준물질 전문가를 투입해 맞춤형 기술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술세미나를 통해 연구인력 역량을 높이고 국제 표준물질 데이터베이스(COMAR) 등록절차 간소화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국산 표준물질 등록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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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은 표준물질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표준물질 조회 및 거래, 원료 및 장비 관리, 표준물질을 활용한 비교시험 기능 등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소재·부품·장비 2.0, 그린뉴딜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준물질을 개발함으로써 소부장 핵심기술 자립과 시험인증 신뢰성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 국산 표준물질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