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컨셉, AI 추천 기술 고도화···명품 플랫폼 발란 등에 제공

"온라인 쇼핑 시간 제로 구현" 한발 더 나아가...'픽셀' 사용자 400곳 넘어

컴퓨팅입력 :2021/03/31 11:15

인공지능(AI)기반 e커머스기업 오드컨셉(대표 김정태)이 AI 추천 기술을 고도화, '온라인 쇼핑 시간 제로 시대'를 앞당기는데 한 발 더 나아갔다. '온라인 쇼핑 시간 제로'는 개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AI가  대신 찾아오고, 소비자는 구매 결정만 하면 되는 걸 말한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시간을 제로(0)로 만들어 준다는 뜻이다.

31일 오드컨셉(대표 김정태)은 개인화 기능을 더 고도화한 '픽셀(PXL)'을 개발,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을 비롯한 패션 이커머스에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오드컨셉이 패션 분야에 현재 활용하고 있는 '픽셀'은 상품 콘텐츠를 AI로 분석해 소비자 개인이 찾는 스타일의 상품을 맞춤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번에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기능을 더 고급화했다. 기존 픽셀은 소비자가 관심을 보인 하나의 상품 콘텐츠를 분석해 맞춤 추천해 준다. 반면, 고도화한 픽셀은 소비자가 특정 상황에서 관심을 보인 여러 상품 콘텐츠를 바탕으로 개인의 취향을 분석한 뒤 맞춤으로 상품을 추천한다.

고도화한 '픽셀'은 명품 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화를 이끌며 명품 시장의 소비 방식을 바꾸고 있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을 비롯한 다양한 패션 이커머스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발란'은 이용자 기호가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오드컨셉과 함께 PXL 서비스를 고도화해 발란 플랫폼을 찾는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상품을 바로 추천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발란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드컨셉과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송수현 발란 CTO는 “개인 맞춤 상품 추천 서비스에서는 오드컨셉의 픽셀이 기술적으로 고도화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오드컨셉과 협업으로 고객에게 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드컨셉은 앞으로 소비자 개인이 온라인에서 원하는 상품을 찾는 수고로움이 없는 새로운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소비자 각자의 취향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기술적 기반을 더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커머스 시장에서 개인화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 집단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상품을 추천하거나, 집단 고객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수준이라는 게 회사 생각이다. 오드컨셉은 "패션 상품은 고객별로 원하는 스타일이나 기호가 미세하게 달라 이 부분까지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픽셀은 2017년 출시 당시부터 개인화에 초점이 맞춰진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는 "상품 콘텐츠 자체를 비전 AI 기술로 분석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상품과 코디 추천을 시도한 것과 상용화에 성공한 것 모두 국내 최초"라며 "뿐만 아니라 서비스 과정에서 학습하고 축적한 데이터 규모는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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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컨셉 전승엽 사업개발본부장은 “개인화 서비스는 무엇보다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 개개인별로 기호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며 “픽셀은 그 부분에서 가장 앞서 있지만,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 시간 제로 시대’라는 새로운 온라인 쇼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더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드컨셉은 2012년 설립 당시부터 비전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국내 커머스 AI 기업이다. 비전 AI 기술 관련해 등록 및 출원한 특허가 70건이 넘고,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활용해 2017년 출시한 시각 기반 AI 상품 추천 서비스 ‘픽셀(PXL)’을 이용하는 업체 수가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외 400여 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