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콤파스(COMPASS)'를 출범한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판교 소재 시스템 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수요·공급 업체 간 연대·협력을 위한 콤파스의 공식 출범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콤파스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이는 반도체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 제품 검색 ▲시스템 반도체 개발 의뢰 및 매칭 ▲산업 정보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콤파스 활성화를 위해 콤파스에서 매칭된 수요연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별도 R&D 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6월 개소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지원센터의 현재까지 운영 현황 및 향후 운영 계획을 점검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설계지원센터는 총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을 위한 사무공간 제공, 설계·계측장비 활용 등을 지원했다. 올해 연말까지 7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해 총 2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의 시제품 제작 부담을 완화하는 MPW(Multi Project Wafer) 비용 지원사업의 경우, 지난해 27건, 올해 7건 등 총 34건을 대상으로 약 18억원을 지원했다. 연말까지 총 2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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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반도체 산업은 경제적으로 산업의 쌀이자 안보적으로는 전략무기로서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파운드리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협력 강화, AI 반도체, 차세대 전력 반도체 시장 선점, 인력양성 확대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적극 추진해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는 이상기 DB하이텍 부사장,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 박준영 유엑스팩토리 대표, 고재간 램쉽 대표, 전정훈 솔리드뷰 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창업 인프라 강화 ▲수요연계 활성화 ▲전문인력의 양적·질적 확대 ▲종합적인 반도체 지원 정책 수립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