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연봉 인상에 보상 강화...4월 대규모 채용

보상 한도 폐지, 성과에 보상 차등 지급...인재 중심 경영 일환

디지털경제입력 :2021/03/31 10:55

크래프톤이 기존 직원들의 연봉과 신입사원 연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 가운데, 조직의 성과에 기여도가 높은 구성원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 등을 차등 보상한다고 약속했다. 

크래프톤(대표이사 김창한)이 중요 경영 방향인 ‘인재 중심 체계’의 일환으로 업계 상위 수준의 인센티브 지급을 실시하고 보상 제도를 강화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 2월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향성과 변화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도전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인센티브 지급도 ‘인재 중심 체계의 강화’라는 방향성에서 진행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국내외 구성원들에게 총 3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 중 기존 펍지 스튜디오 구성원들에게 집행된 인센티브는 개인별 연봉과 대비해 평균 30% 수준이었다고 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특히 올해에는 조직의 성과를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업계 상위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보상 방향성에 따라,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한도 없이 지급하는 ‘개발 인센티브’ 운영 외에도 각 사업과 조직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상 제도 전반을 새롭게 마련한다. 조직의 성과에 기여도가 높은 구성원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차등 보상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몰입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의 장기 보상 제도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앞서 지난 달 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개발직군(엔지니어)과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각각 일괄 2천만 원, 1천500만 원 인상한다고 했다. 또한 신입 대졸 초임도 각각 6천만 원, 5천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와함께 게임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PD 양성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글로벌 IP인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바 있은 김창한 대표가 CPO(Chief Producing Officer)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시니어 PD들도 코칭에 참여한다. 

이는 PD로서 자질이 있는 신입 및 경력 개발자들이 게임제작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각자의 창의성을 실제 시장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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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대규모 채용도 다음 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과 같이 각 프로젝트나 직군별 채용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회사의 다양한 도전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 기회를 연다. 개발자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직접 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조직인 ’챌린저스실’을 신설하고, 채용 단계부터 우수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챌린저스실은 영입된 인재가 수많은 도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새롭게 도입한 체계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020년 한 해 동안 회사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한 우수 인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 지급과 함께, 앞으로도 함께 도전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인재를 위한 제도적인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