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모바일 및 PC 야구 게임들이 KBO와 MLB 개막에 맞춰 야구팬들을 노린다. 실제 활동하는 구단 선수를 구현한 것에 더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게임 모드 등으로 야구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인기작 뿐 아니라 신작도 경쟁대열에 합류하는 만큼 야구팬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3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KBO2021 개막을 앞두고 각 게임사들이 야구 게임 띄우기에 본격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3'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특집 방송인 '티키타구'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티키타구는 KBO 리그의 레전드들이 출연해 본인들의 야구 경험과 게임 콘텐츠 체험 등 여러 주제를 다루는 게 특징이다. 최근 2화에는 KBO 레전드 박용택, 김태균 해설위원이 출연해 선수 시절 이야기와 팀의 합산 오버롤을 겨루는 콜업 매치 등 대결을 진행하기도 했다.
프로야구H3는 감독에 더해 구단주의 역할을 맡아 야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잠재력을 보유한 선수를 발굴하는 스카우터와 콜업 시스템, 선수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이적시장 등을 제공한다.
또한 이 게임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생동감 있는 경기 리포트와 하이라이트, 뉴스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하기도 했다.
프로야구H3는 다음 달 6일 정식 출시된다. 이용자는 출시 당일 00시부터 모바일과 엔씨소프트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에서 프로야구 H3를 플레이할 수 있다.
기존 야구 게임은 2021 시즌 업데이트로 야구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컴투스프로야구2021'(컴프야2021), 'MLB퍼펙트이닝2021', '마구마구 리마스터', '야구9단'이 대표적이다.
컴투스는 3D 모바일 야구 게임 컴프야2021에 10개 구단의 최신 로스터를 반영하고, 신규 대전 모드를 추가했다. 대전 모드는 이용자들이 덱을 구성해 실시간 1대1 대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한판 승부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공수 교대를 3이닝까지로 제한했다.
컴프야2021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덕에 재조명을 받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컴투스가 제공한 SSG 티징 영상 관련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게임 속 카메라에 잡힌 정 부회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정 부회장의 모습은 SSG 랜더스 선수들의 홈런과 삼진 시 카메라가 관중석으로 줌인될 때 확인이 가능하다.
컴프야는 KBO리그의 모든 경기를 손안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3D 모바일 야구 게임이다. 새롭게 창단한 SSG를 포함해 현존하는 KBO리그 10개 구단까지 모든 선수 데이터를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다.
게임빌은 MLB퍼펙트이닝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인 MLB퍼펙트이닝2021을 선보였다.
MLB퍼펙트이닝2021은 신규 로스터 등 실제 메이저리그의 최신 데이터를 반영했고, 이용자 대전(PvP) 콘텐츠인 '라이브 배틀'도 'PvP 리그'로 리뉴얼해 적용했다.
여기에 새로운 등급 체계와 개선된 매칭 밸런스, 이적 시장 검색 기능 등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넷마블은 PC 게임 마구마구 리마스터와 모바일 게임 마구마구의 2021 시즌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에는 클럽원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2대2 경쟁전 듀오 모드'를 새로 추가했고, 마구마구에는 각 연도 타이틀별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된 신규 선수카드 등급 타이틀 홀더와 시즌 성적에 따라 2주마다 기록이 변화하는 '라이브 카드' 등을 선보였다.
NHN은 야구9단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신규 복귀 이벤트 등을 시작했다. 새로 구단을 창단한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받을 수 있다. 출석체크 이벤트에 매일 참여하면 28일차 마지막날 26세 이하 10레벨 불멸자 선수 1명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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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KBO와 MLB는 4월초부터 개막한다. 개막에 맞춰 야구 게임도 분주한 분위기다. 신작과 기존 인기작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는 분위기다"라며 "야구 소재 게임은 선수를 게임에 만나거나 감독 또는 구단주 등이 되는 경험이 공통된 재미다. 올해 어떤 야구 게임이 먼저 웃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KBO2021과 MLB2021 시즌 개막전은 각각 다음 달 3일과 2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