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 플랫폼, 개발자 구인난 대안으로 부상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의 교육 과정으로 개발자 양성 기대

컴퓨팅입력 :2021/03/30 07:27    수정: 2021/03/30 07:28

LG CNS의 '데브온 NCD' 등 노코드 플랫폼이 개발자 부족 현상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코드 플랫폼을 사용하면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의 교육 과정으로 개발자를 양성할 수 있어, 최근 급증한 개발자 구인난을 일부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노코드 플랫폼을 무료로 공개하며 노코드에 대한 국내 IT 기업의 인식을 주도적으로 바꾸고 있다.

LG CNS의 노코드 플랫폼 데브온 NCD(이미지=LG CNS)

노코드는 사무직원 등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지 않은 비 개발자도 짧은 교육 만으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구조와 사용법을 가진다.

실무자가 직접 만드는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업무에 적용하고 분석, 평가, 개선까지 이뤄지는 주기가 짧아 급변하는 IT산업 트렌드에 적합하다.

특히 전문 개발자의 업무량을 줄여 시스템 구축 등 중요한 업무에 투입되는 인원 수를 줄일 수 있다.

그동안 국내 IT기업은 노코드 플랫폼 도입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기존 개발방식과 달라 적용사례를 확인하기 어렵고, 복잡한 서비스에 활용하거나 관리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LG CNS는 공공, 유통,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 1천여 개 프로젝트에 데브온 NCD를 활용하며 효과성과 범용성을 검증했다. 데브온 NCD를 적용한 프로젝트 중에는 1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사례도 포함된다.

노코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데브온 NCD는 LG CN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지 1개월여 만에 다운로드 2천회를 넘어서고 있다.

데브온 NCD는 프로그램 개발 과정을 순서도(Flow Chart) 형태로 시각화한 노코드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기능 별도의 코딩 없이 마우스로 사전에 마련된 기능 템플릿을 드래그해 순서에 맞춰 연결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사전 기획 단계의 순서도 작성을 그대로 개발에 적용할 수 있어 개발속도를 단축할 수 있고, 개발 도중에도 실시간으로 애플리케이션의 내부 구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관련기사

LG CNS 측은 노코드를 활용하면 1년 이상 걸리는 프로그램언어 학습 기간을 대폭 줄여 전문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 김종윤 NCD개발플랫폼팀장은 “데브온NCD의 학습시간은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일반인도 한 달가량 공부하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할 수 있다”면서 “개발자가 부족한 기업이 자체 인력을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