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호, 3년 더..."인재와 혁신으로 초일류 도전"

성장 안정 동시에 이끈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연임

디지털경제입력 :2021/03/29 15:00    수정: 2021/03/29 16:22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우수 인재와 이용자들의 신뢰를 통해 초격차를 넘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각오를 보였다.

29일 넥슨코리아는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정헌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정헌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 3년간 보장된다.

지난 2018년 1월 넥슨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던 이 대표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0년 네오플 조종실 실장, 2012년 피파실 실장,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 2015년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대표는 취임 이후 모바일 게임 부문의 체질개선과 설립자의 회사 지분 매각 등 부정적인 대내외 분위기를 추스리며 사업 전문가를 넘어 기업 경영가로도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이정헌 대표, 내부 안정과 성장 이끈 일등공신

넥슨코리아는 이정헌 대표가 취임한 이후 외형적 성장에 성공했다.

실제 이 대표가 취임한 이후 넥슨코리아의 매출은 105% 증가했으며, 연결기준 모바일게임 매출은 89% 증가해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22%에서 33%로 확대됐다.

넥슨코리아의 성장은 모회사인 넥슨의 전체 실적 성장도 이끌었다. 넥슨은 지난 연매출 3조1천306억 원(2천930억 엔,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1천068.4원), 영업이익 1조1천907억 원(1천115억 엔)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해 주목을 받았다.

넥슨 판교 사옥 전경.

이 같은 성과는 이 대표의 안정적인 리더십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이 대표는 설립자의 지분 매각 등 부정적인 이슈를 정면돌파했고, 특유의 리더십으로 조직체실 개선을 통한 성장과 조직안정을 동시에 이끌었다.

또한 최근 이 대표는 아이템 확률 표기 논란에 직접 나서 위축된 조직의 분위기를 안정화했고, 더 나아가 확률 공개 범위 확대 등을 결정하며 게임 이용자들에게 다시 신뢰를 얻는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인재 투자로 혁신으로 초일류 성장 시도...이정헌 넥슨호 순항 기대

이정헌 대표는 올해 인재경영을 모토로 우수 인재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는 노력을 한다.

넥슨코리아는 앞서 지난 1월 기존 직원들의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 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전사 평균 인상률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3%다. 

여기에 이 회사는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개발직군 5천만 원, 비개발 직군 4천500만 원으로 크게 상향 적용했다.

넥슨 채용 페이지.

세 자릿수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 소식도 전했다. 넥슨 측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덕션,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 중이다. 이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는 총 9종 등의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정헌 대표는 3년 전 취임사에서 초격차를 강조했었다면, 이번 연임에선 초일류를 키워드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넥슨이 품은 우수 인재가 세계 시장을 무대로 깜짝 놀랄 활동과 성과를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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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난 재임기간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힘써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넥슨이 세계 시장에서도 초일류 기업으로 탄탄하게 자리 잡기 위해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새로운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넥슨이 이용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경영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