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메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올해 첫 삽

정부, 용인 반도체 산단 행정절차 마무리...2025년초 1단계 팹 가동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3/29 14:00    수정: 2021/03/29 15:14

정부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계획이 승인·고시됨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토지보상 절차를 시작하고, 올해 4분기에 산단공사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9년 3월 수도권 특별물량 배정 이후 ①산단 지정계획 고시(2019년 6월) ②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2020년 11월) ③경기도 산단계획 심의(2021년 1월) ④국토부 수도권 정비위 심의(2021년 3월)를 거쳐 2년 만에 산단계획 승인이 완료됐다.

(자료=산업부)

SK하이닉스는 2023년부터 총 120조원을 투자해 50개 이상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집적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4개의 팹을 조성할 방침으로, 2025년초 1단계 팹이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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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4개 신설 팹을 통해 월 최대 80만장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513조원의 생산유발 및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1만7천여명의 고부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측은 "2019년 3월 정부합동 투자지원반을 구성해 관계부처·지자체·인프라조성 공공기관의 전방위적 협조를 이끌어 냈고, 그 결과 1차분 공업용수(26.5만톤/일) 확보, 2개 송전선로(SK하이닉스용, 협력화 단지용) 구축 협의, 농지·산지 전용 등 인·허가 등을 적기 지원했다"며 "반도체 산업은 우리경제와 수출의 버팀목인 만큼, 금년 중 산단공사 착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투자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해소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추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