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끊겨도 ‘셀프 복구’ 되는 로봇 나왔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 "위험한 작업하는 로봇에 응용 가능”

‘셀프 복구’ 기능을 가진 로봇 소재 개발이 이뤄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연구팀이 절단돼도 자기 스스로 회복하면서 수면을 헤엄치는 물고기형 로봇을 개발했다.

IT 미디어 기가진에 따르면 이 연구팀은 핵폐기물 처리장과 같이 인간이 들어갈 수 없는 환경에서도 자기를 회복하며 활동하는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 첫걸음으로 연구팀은 떨어진 신체 일부를 되찾는 물고기 로봇을 개발했다.

길이 2cm의 이 로봇은 ‘자석(Magnetic) 층’, ‘소수성(Hydrophobic)·강성(Rigid)이 있는 층’, ‘전도성을 가진(Conductive) 층’ 총 세 개의 층으로 구성됐으며, 꼬리 부분에는 백금이 포함됐다.

셀프 복구 물고기 로봇 유튜브 캡처

꼬리에 포함돼 있는 백금은 과산화수소와 접촉해 환원 반응(물질간의 전자 이동)을 일으킨다. 물고기 로봇은 이 반응을 이용해 수면을 헤엄친다.

이 로봇은 신체 일부가 절단 되더라도 자력을 이용해 자체 복구한다. 예를 들면 꼬리 부분이 끊어지면 몸통은 움직일 수 없게 되는데, 꼬리가 헤엄쳐 자력에 의해 몸통과 붙게 된다. 꼬리가 제자리로 돌아가면 이 로봇은 원래대로 헤엄칠 수 있게 된다. 몸통 한 가운데 등 절단된 부위가 다른 곳이어도 자기 복원이 가능하다.

셀프 복구 로봇 구성

이번에 개발된 물고기 로봇은 실험실 등 한정된 환경에서만 작동된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자기 복구 기술은 언젠가 산업 폐기물 처리 등 인간에게 위험한 작업을 벌이는 로봇에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동영상은 지디넷코리아 기사에서  [☞유튜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