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2024년 이후 금리 인상 예상"

연준 "양적완화 축소 완만히 진행"

금융입력 :2021/03/26 08:58

미국 시카고 연방은행 찰스 에반스 총재가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을 2024년 이후로 추정했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총재는 주택금융사가 후원한 웨비나에서 3년 간 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금리 목표치를 실제로 상향 조정하는 시기는 2024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금리 인상은) 연방준비제도가 더 빨리 단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 자료사진(제공=픽사베이)

찰스 에반스 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에 대해 3%로 오를 때까지 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재정 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지만 에반스 총재는 외려 물가상승률이 조금 상승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은 반대되는 견해를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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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과 물가의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양적완화 축소도 없다"며 "장기간 금리 인상 가능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며 매우 완만한 속도로 경기 부양 대책을 종료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역시 "최근 국채 금리와 자산 가격 상승은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2020년 2월 수준으로 경제활동과 고용이 개선될 때까지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