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안 나는 타이어, 내년에 나온다…"NASA 기술 적용"

美 스마트 타이어 업체, 초탄성 타이어 내년 출시 예정

인터넷입력 :2021/03/25 15:29    수정: 2021/03/25 22:49

미국 스마트 타이어 스타트업 ‘스마트(SMART)’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업해 펑크 나지 않는 자전거 타이어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펑크 나지 않는 타이어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스마트 타이어 컴퍼니)

메모리폼 매트리스부터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 센서에 이르기까지 NASA가 개발한 신소재들은 오랜 기간 많은 제품에 사용돼 왔다. 이번에는 우주 탐사선에 사용됐던 에어리스 형상 기억 합금(SMA) 타이어 기술이 자전거 타이어에 적용된다.

스마트는 NASA가 달, 화성 탐사선 개발을 위해 사용했던 형상 기억 합금(SMA) 초탄성 타이어 기술을 일반 자전거 타이어에 적용했다. 회사 측은 ‘Metl 타이어’가 거친 지형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스마트타이어컴퍼니

이 기술은 NASA 산하 글렌리서치 센터에서 개발한 것으로, 공기를 주입하는 고무 타이어가 아닌 곧바로 원래 모습으로 복원되는 형상 기억 합금 소재의 스프링 형태를 서로 연결해 개발됐다. 

달이나 화성에서는 심한 온도 변화와 거친 지형 때문에 고무 타이어는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철망처럼 생긴 니켈-티타늄으로 제작됐다. 이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펑크가 나지 않고 충격 흡수도 가능하며 더 나은 견인력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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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개발한 초탄성 타이어 (사진=NASA)

스마트는 이 제품을 2022년부터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스마트는 얼 콜(Earl Cole)과 블록체인 엔지니어 브라이언 예니(Brian Yennie)가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포드 자회사인 공유 자전거 업체 스핀(Spin)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엔가젯은 이 기술이 타이어 펑크를 없애 폐타이어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