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벚꽃이 24일 활짝 폈다. 지난 1992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른 기록이다.
기상청은 올해 서울의 벚꽃이 지난 24일 개화했다고 밝혔다. 관측 이래 가장 빨랐던 지난해(3월 27일) 대비 사흘 더 빠르고, 평년(4월 10일)과 비교하면 17일 빠른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벚꽃이 평년보다 빨리 개화한 이유는 2·3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평년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기상관측소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벚꽃과 같이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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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울의 대표적 벚꽃 군락 단지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의 기준이 되는 관측목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여의도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 국회 6문 앞 세 그루를 기준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