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美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첫 수출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주 TMI 원전에 공급

디지털경제입력 :2021/03/25 09:35    수정: 2021/03/25 09:58

두산중공업이 국내 기업 최초로 원전용 캐스크(Cask)를 미국 펜실베니아 소재 TMI 원자력발전소에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캐스크란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특수 용기다. 두산중공업이 수출한 캐스크는 높이 약 5.7m, 직경 3.4m, 무게는 100톤이 넘는 중량물이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NAC사와 지난 2019년 말 체결한 공급계약에 따라 캐스크 5세트를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는 캐스크의 주요 구성품인 캐니스터(Transportable Storage Canister) 2세트에 대한 공급계약을 추가로 맺어 오는 6월 납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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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MI 원자력발전소용 캐스크 제작 공정 중 사진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캐스크 설계 안전성 입증을 위해 지난 2019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설계인허가를 신청했으며, 오는 6월 인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캐스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