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반도체 품귀 현상에 중형 픽업트럭 생산 중단

쉐보레 콜로라도와 캐딜락 CT4 등 생산 차질

카테크입력 :2021/03/25 08:08    수정: 2021/03/25 11:02

제너럴모터스(GM)가 전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인해 북미 지역에서 추가 감산에 나선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GM은 미주리주 공장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가동을 멈추며, 15일부터 유휴 상태인 미간주 랜싱 공장의 가동 중단 기간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산 영향을 받는 모델은 중형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니언, 캐딜락의 CT4, CT5 등이다.

GM 신규 로고 (사진=GM)

GM 데이비스 바나스 대변인은 이번 감산으로 물량이 얼마나 줄어들지 공개하진 않았으나, 연말까지 이를 만회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GM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한정된 수량의 차량용 반도체를 수익성 높은 모델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칩 주문을 취소했고, 가전 산업 등 수요 급증에 반도체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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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포드와 도요타, 폭스바겐, 혼다 등 기업도 공장을 닫거나 생산을 줄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컨설팅 기업 알릭스파트너스는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매출이 606억 달러(약 69조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