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반도체공장 2개 신설…파운드리 진출

겔싱어 CEO "200만 달러 투자…파운드리 사업부 신설"

컴퓨팅입력 :2021/03/24 08:41    수정: 2021/03/24 17:5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텔이 200억 달러(약 22조6천억원)를 통해 반도체 공장 2곳을 신설한다. 2개 공장은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인텔은 이번 공장 신설을 계기로 반도체 제조사업에 계속 힘을 쏟을 뿐 아니라 파운드리(위탁생산)까지 손을 뻗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5% 가량 상승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인텔은 칩 제조 사업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진=인텔)

현재 전 세계시장은 반도체 물량 부족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런 사태로 전자 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까지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경쟁에 뒤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겔싱어는 이날 “인텔은 프로세서 기술 개발의 선두 주자이며, 반도체 제조 및 실리콘공급 분야 선두 주자이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지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또 반도체 디자인 쪽에 주력하는 다른 기업들의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역할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팻 갤싱어 인텔 CEO (사진=씨넷)

자회사인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가 위탁 생산 사업을 담당하게 되며, 랜드히르 타쿠르가 이끌 것이라고 인텔 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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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싱어는 인텔 파운드리 사업은 2025년 1천조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텔은 모바일 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는 ARM 기술 기반 칩을 비롯해 다양한 칩들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겔싱어 CEO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이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날 기자 회견에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깜짝 등장해 인텔의 반도체 사업 계획에 힘을 실어줬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