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충전소에도 수소충전시설 들어선다

환경부-SK가스-E1, '수도권 LPG 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맞손

디지털경제입력 :2021/03/23 13:13    수정: 2021/03/23 13:32

정부가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사와 손잡고 수도권 내 도심 속 LPG 충전소를 수소충전시설을 결합한 복합충전소로 전환한다.

환경부는 LPG 양대 공급사인 SK가스·E1과 23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수도권 LPG 복합 수소충전소' 조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과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주민 수용성을 확보한 LPG 충전소를 민·관 협업을 통해 수소복합충전소로 조기 전환키 위한 행보다.

환경부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시행계획'을 통해 수도권에 연내 50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LPG 복합 수소충전소 조기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충전 불편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환경부

협약엔 지난해 11월에 체결한 협약을 구체화해 그동안 발굴한 사업부지를 민·관 협력으로 조속히 사업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입지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양대 LPG 공급사는 각사가 보유 중인 부지 중 적정부지를 발굴, LPG 복합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업을 준비해 조기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환경부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 지역의 수소 충전 여건이 크게 나아지고 점차 수도권 전체로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관계기관과 협업해 사업 특성별 적합한 추진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 수소전기차가 더 많이 보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올해는 서울과 인접지역에 충전소를 대폭 확충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이와 같은 사업 유형을 적극 발굴·지원해 수소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충전 불편도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