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소전기차 전용 수소유통시설 구축한다

산업부, 수소출하센터 구축사업 공고…2개소에 63억원 국비 투입

디지털경제입력 :2021/03/23 13:11    수정: 2021/03/23 13:12

정부가 내년까지 수소전기차 등 모빌리티 전용 수소유통시설 두 곳을 구축한다.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를 유통인프라까지 확대 지원해 증가하는 수송용 수소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4일 수소공급과 유통과정의 필수 시설인 '수소출하센터 구축 보조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수소생산공장에서 생산한 수소를 수소출하센터에 저장한 후, 수소 전용 특수차량인 '튜브트레일러'에 적재해 충전소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산업부는 총 63억 원의 국비를 투입, 새롭게 발굴된 부생수소 생산지에 수소출하센터 시설 2개소 이상 구축·지원할 예정이다. 1개소당 최대 31억5천만 원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 공급가격의 경제성 확보방안, 수소유통 운영체계 효율화 방안, 수소 수요처 공급방안 마련 여부 등의 요소를 위주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충전기와 연결된 현대차 넥쏘. 사진=지디넷코리아

내년에 완공될 수소출하센터는 1개소당 수소승용차 1만3천 대분의 공급량인 연간 최대 2천 톤까지 수소 공급이 가능하다.

수소생산·운송·공급 간 전주기 협업체계 구축, 원가 절감 등 효율적인 수소유통 혁신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소가격의 경제성을 확보하여 수소충전소에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고, 수소전기차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편익도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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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지역별 수소생산과 공급체계를 고려한 수송용 수소 수요가 큰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유통구조 효율화 등을 통해 수소 유통생태계 전반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적 유통인프라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업공고는 산업부(www.motie.go.kr)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www.h2korea.or.kr)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산업부는 다음달 23일까지 사업 접수를 진행, 5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