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집트 원전사업 참여…현지 파트너 협력 본격화

'페트로젯'과 협력합의서 체결…현대건설·두산重과 동반 진출

디지털경제입력 :2021/03/17 13:39

한국수력원자력이 러시아 JSC ASE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에 참여키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한수원에 따르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16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페트로젯(Petrojet) 본사를 방문해 페트로젯과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엘다바 원전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의 자회사인 JSC ASE가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으로부터 수주, VVER-1200 4개호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ASE는 이번 사업에서 터빈건물과 옥외 시설물 등 2차측 분야 EPC(설계·조달·시공)를 발주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를 수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수원이 16일(현지시간) 이집트 페트로젯과 협력합의서를 체결하고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본격화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협력합의서 체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두산중공업은 국내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사업에서 검증된 원전건설사업 경험과 사업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이집트 현지 기술자와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고,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한수원은 현지 건설사이자 공기업인 페트로젯과 협력을 추진해 사업참여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엘다바 원전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선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요건(현지화 비율 20~35%)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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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젯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다양한 플랜트 건설 EPC 경험과 능력을 보유한 선도 기업 중 하나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 국내 원전 기자재 기업들과 이집트 사업에 함께 진출하고 원전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