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다른 곳에 가장 많이 넘기는 앱은 '페북 패밀리'

컴퓨팅입력 :2021/03/17 10:43    수정: 2021/03/17 11:03

'페이스북 패밀리'가 아이폰 앱 중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다른 회사에 가장 많이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피클라우드(pCloud)가 개인정보를 수집해 제3의 회사에 가장 많이 제공하는 앱을 조사해 공개했다고 맥루머스 등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씨넷

피클라우드는 애플 앱스토어에 적용된 ‘프라이버시 라벨’을 조사해 수집된 개인정보 비율과 서드파티 업체들에게 전달된 정보의 양을 기준으로 순위를 집계했다. 프라이버시 라벨이란 아이폰 사용자가 앱을 내려받을 때 해당 앱 별로 개인 정보 수집 범위 유형을 알려주는 표식이다.

사진=피클라우드

조사 결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 1, 2위를 차지했다. 링크드인과 우버 이츠도 데이터의 50%를 서드파티에 넘겨주는 것으로 조사돼 높은 순위인 3, 4위를 기록했다.

유튜브와 유튜브 뮤직도 6, 7위를 기록했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검색할 때마다 개인정보의 42%가 다른 곳으로 전송되는데, 이 데이터는 동영상 전후에 보게될 광고의 유형을 결정하고, 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자를 타겟팅할 때 사용된다.

사진=피클라우드

반면에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전혀 수집하지 않는 앱 순위도 공개됐다. 여기에는 시그널, 클럽하우스, 넷플릭스, MS팀스, 구글 클래스룸, 스카이프, 텔레그램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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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iOS14.5 출시 이후 새로운 개인정보 추적 제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새롭게 적용된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은 특정 앱이 다른 앱의 사용 내역에 접근할 경우 알림을 띄우고 사용자가 수락해야 접근이 가능하다.

하지만, 새롭게 도입되는 정책으로 맞춤형 광고가 사라질 위험에 놓이자 인해 페이스북 등 모바일 광고 사업자들은 수익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