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15년 연속 TV 시장 1위…생활가전 성장성 높아”

"마이크로 LED, 빠른 시일 내 일반 소비자가 살 수 있도록 할 것”

홈&모바일입력 :2021/03/17 10:47    수정: 2021/03/17 11:17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은 CE 부문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인 하드웨어 역량에 AI와 같은 첨단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고객 경험'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석 사장은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2기 주주총회 사업부문별 경영현황 설명에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CE 부문은 매출 47조 6천억원, 영업이익 3조 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사진=삼성전자)

TV는 지속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여 2020년 역대 최고인 32%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15년 연속 글로벌 1위의 자리를 수성했다.

생활가전 사업도 펜트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판매와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해,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TV 사업에서 기존 QLED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네오 QLED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생활가전 사업에서 '비스포크 홈'을 통해 인테리어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경험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김현석 사장은 “15년 동안 글로벌 TV 시장 1위로 자만감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1위라는 자긍심도 든다”며 “이에 반해 생활가전 시장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 TV 사업에 대한 주주 질문에 김 사장은 “네오 QLED는 굉장히 좋은 화질을 갖춘 제품”이라며 “미래를 위해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한다”고 말했다. 또 “빠른 시일 내 일반 소비자가 사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더 좋은 화질의 제품을 더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현석 사장은 기술의 진화를 넘어 환경까지 보존하는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제품 포장 박스로 원하는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TV 전 제품과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에 도입해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생활가전 제품도 고객의 생애 주기에 맞춰 제품의 디자인∙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비스포크 컨셉을 확대해, 제품의 수명 주기를 늘리고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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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싱스 플랫폼 우위를 기반으로 홈IoT 시장도 적극적으로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한국과 북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홈 니즈에 맞춰 건설사 협력을 강화한다”며 “공간별 솔루션과 에너지∙공기질 등 주거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특화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