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성장과 내실 다지는 한 해 될 것"

51기 정기주총…장혁 부사장, 김종성 부사장 등 사내이사 2명 선임

디지털경제입력 :2021/03/17 10:00    수정: 2021/03/17 10:12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올해 기술 차별화와 품질 경쟁력 제고, ESG경영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SDI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한 차별화된 기술 확보 ▲PPM(Parts Per Million·100만분의 1)보다 1천배 강화된 PPB(Parts Per Billion·10억분의 1) 수준의 절대적인 '품질 경쟁력 제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향한 'ESG 경영' 등을 올해 과제로 꼽았다.

전 사장은 "해외 전력용 중심의 고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소형전지는 E모빌리티·5G·웨어러블 등 성장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여 시장 리더십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재료 사업은 고부가 핵심소재 발굴과 함께 선제적인 연구와 사업화를 준비해 독자적인 소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17일 오전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17일 오전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세 가지 안건이 통과됐다.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 건에선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배당액은 지난해와 같이 보통주 1천원, 우선주 1천50원으로 결정됐다.

회사는 이사 선임 건을 통해 사내이사 2명을 신규 선임했다. 신임 사내이사는 장혁 부사장과 김종성 부사장이다.

장 부사장은 전자재료와 소형전지 사업부장을 거쳐 현재 SDI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지원팀장,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지원팀장을 거쳐 현재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을 역임 중이다.

이로써 삼성SDI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총 7명의 이사진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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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90억원으로 결정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급여와 장기성과금 등을 합해 총 101억원을 집행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에서 보수 한도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올해 전자투표제를 최초로 도입했다. 주총장 내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 손소독제 등을 비치했다. 또 좌석 간격을 1미터 이상으로 조정하고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