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수입 2273억원…기술이전율 35.9% 달성

신규확보 기술건수 1.4% ↑, 기술이전 건수 6.1% ↑

디지털경제입력 :2021/03/17 07:34

국내 공공연구기관이 2019년 총 1만1천676건의 기술을 이전해 2천273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율은 35.9%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고 신규확보 기술건수도 1.4% 증가한 3만2천481건을 기록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석영철)은 국내 공공연구기관(공공연구소·대학)의 기술이전·사업화 현황 파악을 위해 실시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수입은 전년 보다 19.8% 증가한 2천273억원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율은 35.9%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고 신규확보기술 건수는 1.4% 증가한 3만2천481건, 기술이전 건수는 6.1% 증가한 1만1천676건으로 집계됐다.

이전된 기술 가운데 78.3%인 9천145건이 중소기업으로 이전됐고 중견기업에는 2.3%인 265건, 대기업에는 2.1%인 249건이 이전됐다.

산업부는 공공연구기관 기술이 연구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는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조사의 결과를 각종 기술이전과 사업화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이전 수입(왼쪽, 단위 백만원)과 기술이전율(단위 %)

특히, 공급자-수요자 간 신속한 기술거래 촉진을 위해 맞춤형 기술 추천 및 거래·평가정보 제공이 가능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기술거래 플랫폼(NTB·국가기술은행)을 상반기 중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전된 공공연구기관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R&D 지원 사업인 ‘R&D 재발견프로젝트’ 지원도 지난해 91억4백만원에서 103억원으로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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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에서 기술이전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시장 중심의 공공 R&D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시장이 원하는 기술성과의 신속한 이전과 사업화를 위해 공공기술 전용실시 활성화 등 사업화 관점의 제도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는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 활동 전반에 대해 이뤄졌다. 보고서는 국가기술은행 홈페이지에 이달 말 게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