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수소경제, 꼭 가야할 길…수소경제위 중심으로 적극 지원"

범한산업·범한퓨얼셀 방문…2030년까지 민간분야에 43兆 투입

디지털경제입력 :2021/03/15 17:37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2050 탄소중립과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수소경제는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정부도 수소경제위원회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에 위치한 수소 강소기업인 범한산업과 범한퓨얼셀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총리의 현장 방문은 지난 2일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표한 '수소경제 민간투자 계획과 정부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수소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현장엔 정 총리를 비롯해 정영식 범한산업·범한퓨얼셀 대표,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박종원 경남 경제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구영모 자동차연구원 본부장, 정대운 창원대 교수가 참석했다.

정 총리는 범한산업으로부터 잠수함·건설기계용 연료전지, 이동형 수소충전소 등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수소제품 생산 현장을 시찰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경남도의 '동남권 수소경제권' 사업과 창원시의 '2040 창원 수소산업 비전' 추진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제공=뉴스1)

지난 1990년 1990년 선박용 공기압축기 생산에서 출발한 범한산업은 수소 연료전지·충전소·수소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인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4년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개발, 2019년엔 굴삭기용 연료전지(2톤급) 개발에도 성공했다. 지난해엔 서울 강서구 마곡연구단지에 500억 원을 투자해 수소연료전지 전문 연구소인 '범한기술원'을 설립했다.

정 총리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 등 신산업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범한산업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범한산업을 비롯한 우리 중견·중소기업이 수소경제 시대를 열어가는 데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관련기사

한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분야에 11조원, 수소 저장·유통분야에 8조원, 수소 활용분야에 23조원 등 총 43조원 이상을 민간 수소산업 분야에 투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액화수소 안전규정 마련, 수소발전 의무화제도 도입,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지원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