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빠진 MWC 빈자리, 개인이 돈 내고 채운다

컨설턴트 다이넬 로이스턴, 사비 들여 전시권리 구입

방송/통신입력 :2021/03/15 09:52    수정: 2021/03/15 09:54

통신장비 회사 에릭슨이 MWC 전시 불참을 선언하자, 컨설턴트 개인이 미식축구장 1.5개 규모 전시공간 권리를 사들였다.

통신 전문 외신 피어스와이어리스에 따르면, 다니엘 로이스턴이란 컨설턴트가 MWC 전시장으로 쓰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관 2홀의 6만5천 평방피트에 이르는 전시 권리를 구입했다.

에릭슨이 MWC 전시에 참여키로 했던 공간으로, 로이스턴은 이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뜻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전시 공간 권리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 = 피어스와이어리스

로이스턴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텔코DR이란 회사의 CEO다. 에릭슨이 비운 전시 공간에서 ‘클라우드 시티’ 콘셉트의 전시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회사와 소규모 클라우드 회사를 초대한다는 방침이다.

자신이 구입한 공간에 참여하는 클라우드 회사에 비용은 청구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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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턴은 “에릭슨이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처럼 좋은 자리를 비워두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벤더로 가득 차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에릭슨이 버린 기회를 잡는 것은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