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아이폰, 소문대로 진짜 나올까

전문가들 "2023년 유력"…주름·가격 문제 등 해결 과제 많아

홈&모바일입력 :2021/03/13 19:03    수정: 2021/03/13 19:0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폴더블 아이폰은 언제쯤 나올까? 아니 애플이 출시 준비를 하고 있긴 한 걸까?

삼성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기업들이 연이어 폴더블폰을 선보였지만 애플은 아직까지 ‘접는 아이폰’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짐이 없었던 건 아니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관련 특허권을 등록한 지 10년 정도 지났다. 과연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는 걸까?

미국 씨넷은 12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업계의 또 다른 관심사 중 하나인 폴더블 아이폰 관련 소문을 정리했다.

애플도 삼성처럼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수 있을까. (사진=씨넷)

당초 애플이 2021년초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는 최근 애플이 2023년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궈밍치는 애플이 여전히 폴더블 아이폰 기술과 대량 생산 문제를 놓고 씨름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시장에 나오기까지 최소 2년 정도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애플의 이런 움직임은 경쟁사들과는 다소 다르다.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Z폴드2, 갤럭시Z플립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모토로라, 화웨이 등도 폴더블 폰 대열에 합류했다.

블룸버그 역시 ‘2023년 출시설’에 힘을 싣고 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이미 폴더블 아이폰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2년 뒤 쯤 내놓을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현재 애플은 오리가미 모양의 접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폴더블 폰 관련 특허는 모두 확보하고 있다.

궈밍치는 블룸버그는 모두 애플이 바깥으로 접는 형태의 폴더블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화면 크기는 최대 7.5~8인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도 또 다른 관심사다. 현재 삼성의 갤럭시 폴드2는 2천 달러 수준으로 다른 최신 스마트폰 가격의 두 배 수준이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역시 갤럭시 폴드보다 저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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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고민도 있다. 씨넷은 삼성을 비롯해 폴더블폰을 선보인 많은 기업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주름(crease) 문제다. 특히 아웃 폴딩 방식은 접히는 부분을 펼쳤을 때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 애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닝이 접을 수 있는 세라믹 실드 유리를 공급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과연 애플은 예상대로 2년 뒤엔 ‘접는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까?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