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상태 '데이터'로 파악한다

펜타시큐리티, 아우토크립트와 데이터 수집·분석 시스템 출시

컴퓨팅입력 :2021/03/10 17:33

국내 보안 기업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 수집·공유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배터리 정보는 전기차 데이터 중 가장 중요한 데이터로 꼽힌다. 배터리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과충전 방지, 예방 점검 실시 등 빠른 사전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온도, 충전량, 주행 환경, 정비 여부 등을 파악함으로써 전기차 안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펜타시큐리티는 연내 1천대 이상의 전기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자율주행 보안 자회사 아우토크립트와 협력한다. 아우토크립트는 전기차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하드웨어 모듈을 제공한다. 펜타시큐리티는 위치정보, 주행 거리, 충전 데이터 등 100~150종의 배터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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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시큐리티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 수집 시스템

수집된 데이터는 펜타시큐리티가 자체 개발한 데이터 공유 블록체인 '아모'에 탑재돼 저장, 공유된다. 향후 전기차 중고가 산정, 배터리 연비 및 운전습관 분석, 폐배터리 재순환 등에 데이터가 활용될 예정이다.

심상규 펜타시큐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는 "배터리 데이터는 전기차 위험성을 예측하고 배터리 재순환, 수리 비용 절약 등 전기차 시장 발전을 위한 핵심 자원"이라며,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를 수집, 공유함으로써 전기차 운전자를 보호하고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