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4월 중 간담회...성난 이용자 달래기 총력

아이템 확률 표기 오류 계속 사과...무작위 랜덤 등 확률 표현 재수립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1/03/10 10:03    수정: 2021/03/10 11:16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의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간 넥슨코리아는 확률 표기 오류 등에 계속 사과하면서 보상 등을 약속했지만 이용자들의 따가운 시선은 여전한 상태다. 이번 간담회로 넥슨의 진솔한 사과가 이용자들에게 잘 전달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10일 넥슨코리아에 따르면 PC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강원기 디렉터는 게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 간담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다음 달 중 개최된다. 업계 관례상 간담회 준비가 보통 3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회사 측의 입장에선 최대한 빠르게 개최 준비를 하고 하는 셈이다.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디렉터.

강원기 디렉터는 지난 9일 공지 글을 통해 "늦었지만 메이플스토리를 아껴 주시는 고객님들과 겸허한 자세로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해당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진정성이 담긴 사과를 드리고, 메이플스토리를 위한 허심탄회한 이야기의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강 디렉터는 "고객 간담회를 4월 중에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 중이다. 고객 간담회 진행 시점의 (코로나19)방역수칙에 따라 방식이 변동될 수 있어 대면과 비대면 형식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고객 간담회에는 다양한 고객님들의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을 모시고자 한다"며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닌 정기적으로 메이플스토리의 변화 방향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진행 상황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실 수 있는 고객자문단 역할도 같이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논란은 트럭 시위로 확대되기도 했다.

넥슨 측이 간담회 개최를 서두르는 이유는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 확률 표기 논란에 대한 사과와 강화된 보상을 발표했음에도 이용자들의 성난 민심은 달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 확률 표기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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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환생의 불꽃 유료 아이템에 이어 공개된 큐브의 옵션 확률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애초 큐브를 사용하면 최상위 잠재능력 옵션 3개 중 최대 2개만 설정할 수 있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탓이었다. 보보보(보스 공격 데미지x3) 방방방(몬스터 방어율 무시x3) 이슈다.

이에 대해 강 디렉터는 "(간담회의)세부 내용은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할 계획이다. 간담회 개최 전 토론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전하면 적극적으로 응답하겠다"며 "큐브 확률 로직과 검증 과정에서 설명이 미흡했던 점도 추가로 안내했다. 한 번에 정확한 내용을 알려 드리지 못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정확하지 않은 의미로 잘못 사용해오던 확률에 대한 표현은 수정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