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3G 통신장비 개선해 온실가스 줄였다

올해 약 1만톤 탄소배출권 인정 전망

방송/통신입력 :2021/03/09 10:12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과 싱글랜 기술을 통해 전력 사용량 절감에 성공, 환경부로부터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형광등 대신 LED를 사용하거나, 태양열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에너지원 변경을 통한 전력량 절감 방식을 흔히 볼 수 있지만, 통신기술을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이 환경부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개선하는 방식이다.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2019년부터 적용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서울시를 포함 전국 78개시의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을 모두 완료했다.

이를 통해 작년 말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천117톤을 인정받았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배출권 1만톤은 서울 시내 약 7천6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이른다.

2020년 환경부에 신규 등록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은 총 9건이며, 2019년에는 1건도 등록되지 않을 정도로 신규 에너지 절감 방식의 개발 및 인증은 쉽지 않은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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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기업 중에는 기존 IDC 서버의 전기 사용량 감축 또는 법인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방법 등의 에너지 절감 사례가 있었으나, 통신기술과 장비 분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사업담당은 “SK텔레콤은 ICT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에 더욱 기여하고, 앞으로도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