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위한 '반·디 탄소중립委' 출범

'탄소중립 이행 과제·탄소중립 기술로드맵' 등 논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3/09 11:00

정부가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위원회를 출범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서울 엘타워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디 탄소중립위원회는 반·디 업계의 '2050 탄소중립(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목표)' 논의를 위해 꾸려진 민관 협의체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과 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소속 임원과 전문가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픽사베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탄소 다배출 업종(Carbon heavy industries)은 아니지만, 그간 최신 감축설비 투자, 대체 공정가스 개발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선제적으로 감소해 왔다.

산업부 측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양 협회와 함께 대표기업 4개사가 2050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선제적으로 선언하여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그간 ST마이크로와 SK하이닉스가 개별기업 차원에서 탄소중립 선언과 RE100 가입을 진행하였으나 이번에는 업계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공동선언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반·디 업계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논의도 이어진다. 이상준 에너지경제연구원 팀장이 '탄소중립 이행 과제'를, 강상우 표준과학연구원 소장이 '탄소중립 기술로드맵'를 주제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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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탄소중립 촉진을 위해 ①탄소중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②탄소중립 R&D 기술개발 지원 ③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이 잘하고 있지만, 요즘과 같은 대변혁기에는 공정 미세화, 대규모 투자 못지않게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며 "특히 탄소중립을 경쟁국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초격차를 유지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민관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