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코엑스, 베트남에 제2 코엑스…신남방국가 비즈니스 플랫폼화

베카멕스와 베트남 최대 규모 ‘빈증 신도시 전시장’ 운영계약

디지털경제입력 :2021/03/08 11:15    수정: 2021/03/08 11:23

무역협회와 코엑스가 베트남 최대 규모 전시장인 ‘빈증 신도시 전시장’을 운영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와 코엑스(사장 이동원)는 8일 베트남 투자개발공사 베카멕스(BECAMEX)와 ‘빈증 신도시 전시장(WTC Binh Duong New City Expo)’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마이스 시장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빈증 신도시 전시장 조감도

빈증 신도시 전시장(WTC BDNC)은 연면적 2만2천000㎡에 이르며 1만1천679㎡ 실내 전시장과 7천935㎡ 옥외전시장으로 구성된 베트남 최대 면적의 전시장으로 지난달 완공됐다. 서울 코엑스의 절반 규모이다.

무역협회와 코엑스는 호치민에 나가 있는 현지 조직을 중심으로 수출 유관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등을 열어 국내 기업의 신남방 국가 교역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코엑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 성사는 베카멕스 측의 니즈를 파악해 코엑스에서 맞춤형 마이스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진출 노력과 무역협회의 신남방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 구축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엑스는 전시회 개최와 시설운영 등의 분야에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관리자급 직원을 베트남에 파견해 업무에 나선다.

파견 직원은 3년 간 ‘빈증 신도시 전시장’ 육성 마스터플랜 수립과 마케팅 전략은 물론 시설을 총괄 운영한다.

무역협회와 코엑스는 베트남에서 한국 전시주최자 가운데 최대 규모로 7개 전시회(유통기술 및 프랜차이즈 쇼, 커피엑스포, 베이비&키즈페어, 소비재전, 기계산업대전, 스마트전력에너지전 등)와 무역상담회를 개최해왔다.

빈증 신도시 전시장 전경

빈증 신도시 전시장은 베트남 정부 주도로 호치민 인근 산업도시에 조성됐다.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 비즈니스와 문화·관광을 잇는 핵심 인프라로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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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와 코엑스는 베트남 진출을 계기로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과 바이어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시회 콘텐츠를 확충하고 온라인 기술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시회와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는 물론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강호연 코엑스 전무는 “빈증 신도시 전시장 진출은 코엑스의 베트남 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MICE 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코로나 이전으로 조속히 회복하는 시발점”이라며 “우리 수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