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무인 항공기)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곤충 날개 구조를 활용한 새로운 초소형 드론이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 연구팀은 꿀벌과 파리 날갯짓 등을 적용한 초소형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고 씨넷 등 외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발 중인 드론은 곤충처럼 민첩한 움직임과 비행 중 충돌해도 정상적인 비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MIT 연구팀은 탄소 나노 튜브와 얇은 고무 실린더를 조합한 액추에이터를 새롭게 제작해 적용했다.
특히 탄소 나노 튜브에 전기 에너지를 보내면 정전기가 발생해 고무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기술도 적용했다. 외신은 이 기술이 드론 날개 움직임을 제어하고 초당 약 500회의 날갯짓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MIT 연구팀은 유튜브에 시험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빠른 날갯짓과 충돌 후 손상없이 다시 비행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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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배터리가 아닌 케이블로 전원을 연결해 시험한 단계다. 향후 디자인과 배터리 부분 등은 개선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작은 카세트 테이프에 날개를 장착 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잠자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액추에이터를 운영하기 위해 높은 전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는 케이블을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고 있다. 이 부분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