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장관 "국민께 미세먼지 없는 푸른하늘 돌려드릴 것"

4일 충남 보령화력 방문해 탄소중립 이행상황 점검

디지털경제입력 :2021/03/04 14:40    수정: 2021/03/05 06:36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4일 "환경부는 석탄발전사·전력거래소와 함께 미세먼지가 없는 푸른 하늘을 국민께 돌려드리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석탄발전은 다량의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어 획기적인 감축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한 장관의 보령화력 방문은 환경부의 '초미세먼지 3월 총력대응방안'의 일환이다. 한 장관은 현장에서 미세먼지 감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부는 이달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하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도록 석탄발전소 가동축소 규모를 지난 겨울철보다 확대 시행 중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4일 오후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4일 오후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방문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맨왼쪽).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맨오른쪽)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정응수 전력거래소 계통운영처장이 4일 오후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 감축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석탄발전기 총 9~17기를 가동 정지했다. 또 최대 46기에 대해선 출력의 80%를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실시했다. 이달은 석탄발전소 58기 중 19~28기가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그 외 나머지 발전기는 최대 37기에 대해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보령화력의 경우, 발전기 총 8기 중 가동연한이 30년 이상 경과한 보령 1·2호기는 폐지됐다. 그 외 6기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가동을 중단하거나, 상한제약을 실시한다.

관련기사

정부는 석탄발전 등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대기배출을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S)'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의 발전소 배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고 있다.

보령화력도 10메가와트(MW) 용량의 CCUS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지난해 석탄발전으로 배출한 이산화탄소 3.5만 톤을 포집, 농작물 생장활성제와 용접에 활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