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카카오도 참여…판 커진다

몸값 5조원 예상…16일 예비입찰 시작

유통입력 :2021/03/04 13:12    수정: 2021/03/05 09:12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신세계에 이어 카카오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통 대기업뿐만 아니라 IT기업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사모펀드와 신세계, 롯데, 카카오 등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달 말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이베이는 지난 1월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공식화 한 후, 매각 희망가로 5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오는 16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베이코리아의 높은 몸값으로 인해 인수 유력한 기업이 유통대기업이나 카카오 정도로 꼽힌다고 보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SSG닷컴과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픈마켓에서는 이렇다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네이버와 쿠팡에 맞서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커머스가 카카오톡 쇼핑하기와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의 사업을 전개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선물하기는 2천만명, 톡스토어는 1천만명, 메이커스는 600만명 등의 이용자수를 확보한 바 있다. 다만 카카오톡이 가진 플랫폼 파워에 비해 커머스 부문은 다소 약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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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조심스러운 눈치다. 

이베이코리아 측과 인수 후보군 기업 모두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