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성정국·김정훈 "미르4 공성전, 더 다양한 재미 제공"

미르4 출시 100일 째 인기 안정...비천공성전 등 업데이트로 도약 시도

인터뷰입력 :2021/03/04 10:59    수정: 2021/03/04 11:04

모바일 게임 '미르4'가 출시 100일째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전투 콘텐츠 비천 공성전 업데이트를 전후로 인기와 매출 반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가 개발한 미르4는 지난해 11월 25월에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PC 게임 '미르의전설2'의 세계관을 계승했지만, 원작과 다른 3D 그래픽과 동양풍 액션 연출성과 전쟁 콘텐츠 등 최신 트렌트를 반영해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이 게임이 비천 공성전 등 대규모 전쟁 콘텐츠의 업데이트를 계기로 장기 흥행에 사전 포석을 마련할 수 있을지다.

미르4 출시 100일을 맞아 위메이드의 성정국 PD, 김정훈 사업실장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 내용과 해외 진출 계획 등을 들어봤다.

위메이드의 성정국 PD(좌)와 김정훈 사업실장.

성정국 PD는 4일 "미르4에 지속적으로 동시 접속률이 증가하는 등 게임성과 콘텐츠 모두 이용자들에게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모바일 게임 중 전쟁은 미르가 제일 재밌다와 이 게임은 즐길 콘텐츠가 정말 많다는 의견들을 받았을 때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김정훈 사업실장은 "미르4의 성과는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발표된 것처럼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특히 출시 이후 매월 트래픽과 매출 성과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 서비스 사업 부문에서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미르4 비천공성전, 전쟁 콘텐츠 핵심 재미 강조

위메이드는 미르4의 비천공성전 업데이트를 앞두고 즉위식 티저 영상 공개했다.

미르4의 인기는 출시 100일이 지났지만, 꾸준하다. 오늘 기준 매출로 보면 원스토어는 1위, 갤럭시스토어는 2위다. 상대적으로 매출 순위가 낮은 구글과 애플 마켓에선 10~20위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위메이드 측이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시 100일을 맞아 새 콘텐츠를 추가했고, 비천공성전이 시작되는 만큼 매출 반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문파간 전쟁 콘텐츠인 비천공성전은 오는 14일 처음 시작된다. 문파 재화로 '공성 경매'에서 낙찰을 받아야 참여할 수 있으며, 2주에 한 번 진행된다. 공성전 진행 시간은 약 1시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성전 참여 인원은 메인 문파원와 동맹 문파원 각각 50명씩에 비상동원이라는 문파스킬을 사용해 한시적으로 메인 문파원을 최대 100명까지 늘릴 수 있다. 최대 150대 150, 총 300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한다.

위메이드 성정국 PD.

성정국 PD는 "(출시 100일에 맞춰)많은 것을 준비했다. 최근 몽촌지역 업데이트와 같은 공간의 확장, 새로운 내공, 기존 성장 시스템의 확장 등을 제공했다"며 "미르 대륙의 왕과 왕이 된 이용자가 미르지역을 집권하면서 통치할 수 있는 여러 장치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천공성전에 대해선 "서비스 100일 기준 이용자의 끈끈한 결속력과 단합력으로 문파 간 협력과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미르 사회의 구성을 비천왕의 시대로 한 단계 확장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재미와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성 PD는 "(공성전은)전투력 순으로 쟁을 하는 방식은 아니다. 성문을 뚫는 역할, 선봉장으로서 전투에 참여하는 역할, 공성 병기를 이용하여 지원하는 역할, 소수 게릴라로 적의 후방을 침투하는 역할, 방어라인을 탄탄하게 하는 역할 등 다양한 전략과 전술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비천공성전 이후 업데이트 준비...글로벌 진출 예정

비천공성전 외 새 콘텐츠 추가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비천공성전이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성정국 PD에 따르면 ▲다른 서버로 잠시 원정을 떠나서 다른 서버 이용자와 경쟁하고 싸우는 원정대 ▲다른서버 이용자와 경쟁하는 시공의 탑 ▲폐관수련과 마석 정령보물 초월 등 성장 요소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몽촌지역 이후 석각묘, 사북성, 설원지역 등 지속적으로 공간의 확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 중심에 있는 사북성도 공성전의 무대가 될 계획이다. 다만, 사북 공성전을 서버 내 콘텐츠로 구성해 갈지 통합 서버 콘텐츠로 발전시킬지에 대해선 고민 중이었다.

새로운 캐릭터도 추가된다. 물리 원거리 공격을 하는 여성 캐릭터로 요약된다. 새 캐릭터 추가 일정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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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김정훈 사업실장.

김정훈 사업실장은 "이용자의 성장 상황은 출시 전에 안배된 콘텐츠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다고 판단한다. 일부 이용자들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부분이 있지만, 예상 범위 내에 있다"며 "신규 지역의 추가와 130레벨 성장 콘텐츠를 오픈했고, 공성전 업데이트 역시 미리 계획된 순서에 따른 것이다. 개인의 성장이라는 하나의 축과 문파 성장과 경쟁이라는 또 하나의 축 모두를 감안한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선 "미르4는 국내에서 고유의 게임성과 재미, 사업성과에 대한 확신을 어느 정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 방식이나 시기는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니 조금 더 기다려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