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립공원의 날’…‘탐방은 쉬고, 탄소는 줄고!’

3일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국립공원 ‘2035 탄소중립’ 선언

디지털경제입력 :2021/03/02 12:00    수정: 2021/03/02 18:49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3일 강원도 원주시 국립공원공단 본사에서 ‘제1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국립공원의 날은 지난해 6월 ‘자연공원법’ 개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간소하게 열린다.

지리산 국립공원

세부 행사로 ‘국립공원 날’ 법정기념일 제정 축하 메시지 전달과 유공자 포상, ‘2035 탄소중립 선언식’이 열린다. 국립공원방송 채널(유튜브 국립공원TV)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국립공원의 날’인 3월 3일은 1967년 우리나라에 공원제도가 최초로 도입된 공원법 시행일이다.

국립공원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국립공원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대국민 온라인 투표로 날짜를 선정했다.

기념식에는 국립공원에게 휴식을 줘 보전가치를 되새기고 국립공원의 ‘2035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자는 의미로 ‘3월 3일은 국립공원의 날, 탐방은 쉬고, 탄소는 줄고!’를 핵심 주제로 선정했다.

‘2035 탄소중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2035년까지 국립공원의 탄소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탄소흡수원으로서 국립공원의 가치를 높이고 탄소중립 확산에 중심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국립공원공단은 3월 1일부터 3월 7일을 ‘국립공원의 날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국립공원에서 자연자원 보전과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가상현실로 즐기는 국립공원.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나 유튜브 국립공원TV에서 국립공원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탄소흡수 식물 꾸러미를 나눠주는 ‘나만의 작은 국립공원 만들기 체험’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꾸러미를 직접 키워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식물 개화 인증 사진을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한다.

한려해상 등 6개 해상·해안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탐방객이 직접 수거한 해양쓰레기로 액자와 목걸이, 화분 등을 만드는 재활용(업사이클링) 체험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국립공원의 날’ 제정 기념 축하 메시지 쓰기, 지역 농산물 판매, 찾아가는 국립공원 이동식 체험 차량 운영, 국립공원 사진 전시 등을 진행한다.

관련기사

‘2035 탄소중립’ 정책 발굴을 위해 ‘국립공원 탐방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국립공원 가치 조명 토론회’도 열린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탄소흡수원 중 하나로 향후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에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며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통해 국립공원의 기능과 역할을 국민과 함께 모색하고 그 중요성에 대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