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환의 카테크] 아이오닉5 ‘디지털 사이드 미러’ 선택 위한 필수조건

4가지 옵션 기능 포함한 ‘파킹 어시스트’ 반드시 선택해야

카테크입력 :2021/02/28 09:57    수정: 2021/03/01 09:41

현대자동차 E-GMP 플랫폼 기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 디지털 사이드 미러 선택엔 반드시 거쳐야 할 조건이 있다. 이 같은 조건이 대중의 호불호를 나눌 수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25일 사전계약 첫 날 총 2만3천760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한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천294대를 6천466대 초과 달성했다. 

사전계약을 마친 아이오닉 5 예비 오너들은 본계약에서 옵션 선택에 여러 가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특히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현대차 역사상 처음으로 적용한 '디지털 사이드 미러' 선택 여부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거울형 일반 사이드 미러를 업그레이드한 기술이다. 해당 자리에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 내부 OLED 모니터로 주변 차선 현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OLED는 저온에서도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LCD 대신 넣었다는 것이 현대차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이 디지털 사이드 미러 옵션은 단독 옵션이 아니다. '파킹 어시스트' 옵션 패키지를 추가해야 이 옵션을 넣을 수 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 옵션 선택을 위해 평균 100만원 정도의 옵션 비용을 더 넣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직까지 두 옵션의 정확한 가격은 나오지 않았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장착된 현대차 아이오닉 5 전기차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 5에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장착되면 차량 안쪽 A필러 부근에 OLED 모니터가 장착된다.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은 크게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로 나뉜다. 익스클루시브 모델에서는 파킹 어시스트 옵션을 추가할 수 없다.

파킹 어시스트 옵션 패키지는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으로 나눠진다. 

후측방 모니터는 방향지시 레버를 작동할 때 실내 클러스터로 주변 차선 현황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다양한 차량의 일반형 사이드 미러 안쪽에 후측방 모니터를 구현하는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측방 모니터 화면은 비나 눈 등 기상 악화 때 활용하기 좋은 기능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디지털 사이드 미러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 5 일반형 사이드 미러. 아랫쪽에 후측방 모니터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용도로 쓰이는 카메라가 장착된다.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총 두 개의 카메라 렌즈가 있다. 하나는 실내 OLED 모니터에 띄우는 용도로 쓰이고, 다른 렌즈는 후측방 모니터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용도로 활용된다. 앞서 국내 출시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도 이와 같은 구조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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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일반형 사이드 미러가 들어간다. 일반형 사이드 미러에 파킹 어시스트 옵션 패키지가 더해지면, 방향지시등이 작동 될 때 12.3인치 클러스터에 주변 차량 통행 현황 화면을 살펴볼 수 있다. 

아이오닉 5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국내용 판매 모델에만 적용된다. 향후 이 기능이 전 세계적으로 탑재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